6강 티켓 3장 놓고 K리그 막판 대혼전

  • 입력 2009년 10월 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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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5일 현재 팀당 3, 4경기를 남겨뒀지만 최종 순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울고 웃는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6팀이 6강 티켓 3장 놓고 혼전

현재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정한 팀은 선두 서울(15승 3무 6패·승점 48점)과 2위 전북(14승 5무 5패·승점 47점) 두 팀뿐이다. 3위 포항(10승 11무 2패·승점 41점)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6강행이 확정된다.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6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4위 성남과 9위 광주의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남은 3, 4경기에서 얼마든지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성남(10승 6무 8패·승점 36점)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가장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5위 전남(9승 7무 8패·승점 34점)과 6위 인천(8승 10무 6패·승점 34점)은 지난 주말 각각 1패와 1무를 거두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4일 광주를 2-0으로 꺾고 7위로 올라선 울산(8승 9무 8패·승점 33점)의 뒷심이 무섭다. 8월 말 14위였던 울산은 한 달 만에 7계단을 점프했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가도. 8위 경남(7승 10무 7패·승점 31점)과 9위 광주(9승 3무 12패·승점 30점)도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6강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

○ 서울과 전북, 챔피언 다툼 치열

서울과 전북의 정규리그 1위 다툼도 치열하다. 나란히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 골 득실도 +20골로 같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4경기를 남겨둔 포항의 역전 우승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앞두고 있어 정규리그 선두 다툼까지 욕심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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