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탈락에 평창은 안도

  • 입력 2009년 10월 5일 02시 58분


코멘트
2018 동계 유치 ‘대륙 쏠림’ 우려 벗어
로게 “리우 본받길” 평창 유치단에 조언

이제 관심은 강원 평창군이 2전 3기를 노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모아지고 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조양호, 김진선 평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4일 올림픽 콩그레스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예방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유치 신청을 했지만 과거 후보도시로도 뽑히지 않았던 리우데자네이루는 이번에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했다”며 삼수(三修)에 나서는 평창이 리우데자네이루를 벤치마킹할 것을 권고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는 평창의 유치 전선에 원군이 됐다는 평가다. 일본 도쿄의 2016년 올림픽 유치 실패는 호재다. 만약 도쿄에서 2016년 올림픽이 열리게 됐다면 2년 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은 15일이다. 평창의 라이벌인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불가리아 소피아와 카자흐스탄 알마티도 곧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리노타호와 덴버는 2016년 유치 경쟁에서 시카고가 탈락한 충격으로 유치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은 내년 3월 IOC에 8개 분야 25개 항목에 걸친 질의응답서를 제출해야 하며 IOC는 이를 토대로 7월 후보도시를 선정한다. 후보도시가 되면 2011년 2∼3월 현지 실사를 받는다. 개최지는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