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다. 미국만 잡으면 된다.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고비에 직면했다. 상대는 ‘도깨비팀’ 미국.
한국은 30일 ‘전차군단’ 독일과의 C조 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3분 독일의 리하르트 수쿠타 파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김민우가 상대 수비를 뚫고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독일과 비김에 따라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여전히 상황은 어렵다. 이날 미국은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카메룬을 4-1로 대파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무 1패로 조 최하위로 처졌다.
2경기씩을 치른 30일 현재 B조의 나이지리아와 타히티, D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잉글랜드는 모두 2패를 당했다. 이에 따라 B조와 D조 3위는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을 거두더라도 1승 2패(승점 3점)에 머문다. 한국이 미국을 이겨 1승 1무 1패(승점 4점)가 되면 C조 3위가 되더라도 최소 와일드카드를 얻을 수 있다.
반면 한국이 미국에 비기거나 지면 조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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