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일본에 44점차 대승…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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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23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3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을 101-57로 완파했다. 2007년 인천에서 열린 제22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대회 2연패를 향해 1승만을 남기며 이번 대회 상위 3팀에 주어지는 2010년 체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60%에 이르는 폭발적인 3점슛 성공률은 한국 완승의 비결이었다. 임 감독은 “예선에서 일본에 고전 끝에 역전승했기에 부담스러웠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남은 결승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일전 5연승을 달린 한국은 24일 결승전을 치른다.

센터 김계령(우리은행)은 19득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박정은(삼성생명)은 가드와 포워드를 번갈아 맡아가며 100%의 야투와 3점슛 성공률로 12점을 터뜨렸다. 슈터 변연하(국민은행)도 12점을 보탰고 김정은(신세계)은 14점을 올렸다.

전날 중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점 차로 패한 한국은 이날 확률 높은 공격과 악착같은 수비로 1쿼터를 30-5로 끝내며 일찌감치 대승을 예고했다. 임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에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203cm의 장신 센터 하은주(신한은행)를 4쿼터에 기용하며 결승에 대비했다. 하은주는 7분을 뛰며 8득점, 4리바운드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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