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꿈’ 다시 스타트

  • 입력 2009년 9월 15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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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동계올림픽 유치위 창립총회

강원도 평창은 그동안 2번의 눈물을 흘렸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3표차로 밴쿠버(캐나다)에 졌고, 2014년을 겨냥한 도전에서도 1차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결선 투표에서 소치(러시아)에 4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런 역전패의 쓰라림 속에 평창이 ‘삼세번’에 도전한다. ‘마지막 도전’인 만큼 각오는 비장했다.

평창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재계 인사와 체육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들 공동위원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평창의 풍부한 경험, 한진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대한체육회의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면 유치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2010과 2014와의 차별성, 그리고 경쟁도시와의 차별성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평창과 전진하는 평창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도 화합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경영 마인드와 현장의 화합을 통해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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