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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3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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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후반기 들어서자마자 투타 난조로 페넌트레이스 3위까지 밀려났다. 필승 중간계투조가 전반기 과부하로 흔들리고 있고, 타선도 예전과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잔여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고,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팀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이용찬 중간계투·마무리 상황따라
김 감독은 전날 잠실 한화전에서 9회 2점 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이용찬을 중간계투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이용찬의 부진에 대해 “3점차 리드를 하는 경기에서도 편안하게 못 던지는데 1점차 승부에서 어떻게 올리겠냐”며 씁쓸한 입맛을 다시고는 “당분간 중간계투로 쓰면서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찬의 빈자리는 임태훈이 메울 예정.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정수빈은 좌익수로
김현수는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섰다. 8월 5일 마산 롯데전부터 4차례 교체된 적은 있지만 선발 출장은 처음이다. 김현수가 맡았던 좌익수 자리에는 1일 1군에 등록된 정수빈을 기용했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가게 되면 쓸 카드를 여러 가지로 맞춰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는 정수빈의 좌익수 기용에 대해서도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른쪽 종아리의 봉와직염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김동주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나은 뒤에 올리려고 한다”며 서두르지 않았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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