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9월 3일 02시 5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KIA가 ‘빅초이’ 최희섭의 홈런포 두 방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4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삼성을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2위 SK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린 KIA는 남은 16경기에서 9번을 이기면 1997년 해태 시절 이후 12년 만에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KIA는 2일 대구에서 삼성에 12-5로 이겼다. KIA는 1회부터 이재주와 최희섭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을 뽑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2회 2-2 동점을 내준 KIA는 3회 초 공격에서 4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이재주의 적시타로 3-2를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장성호가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보탰다. 1회에 솔로포(26호)를 날린 최희섭은 8-2로 앞선 6회 3점 홈런(27호)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까지 2위 SK에 5.5경기 차로 앞서 있던 KIA는 고졸 신인 정용운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데뷔전을 치르게 하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2회 정용운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오준형은 3과 3분의 2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4연패.
롯데 삼성과 함께 치열한 4위 경쟁 중인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LG에 6-2로 역전승했다. 5위 삼성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 4위 롯데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히어로즈는 0-2로 뒤진 5회 6안타를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LG 이대형은 8회 3루 도루에 성공해 역대 첫 3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8-9로 뒤진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고영민의 2타점 끝내기 2루타로 한화에 10-9로 역전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