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급 러프-유리알 그린 넘어야 산다

  • 입력 2009년 8월 29일 08시 48분


9월 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가평군 가평베네스트GC 메이플·파인코스(파71·7014야드)에서 KPGA 하반기 첫 대회인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이 개최된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이 걸린 메이저급 대회여서 상금랭킹 9위권 이내의 선수가 우승할 경우 상금랭킹이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치는 배상문(23·키움증권),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 홍순상(28·SK텔레콤),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등에게는 여름 휴식기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를 시험하는 테스트 무대이자,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상금왕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대회다. 상반기에 열린 8개 KPGA 대회의 우승자가 모두 달라 누가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코스 세팅에 변화, 선수들 긴장

5회째를 맞이하는 삼성베네스트오픈은 코스 세팅을 달리하고 러프와 그린스피드를 PGA급으로 세팅해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대회까지 파72, 7030야드였지만 아웃코스 첫 번째 홀인 메이플 1번홀을 파5(537야드)에서 파4(505)로 조정해 파71 코스로 운영한다.

러프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러프를 평소보다 15밀리미터(mm) 높은 60밀리미터로 조정해 페어웨이를 지킨 샷과 러프에 빠진 샷과의 변별력을 강화했다. 때문에 선수들은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린 스피드 또한 3.3m 이상인 유리알 그린으로 조성해 명승부를 예감케 한다.

최대 승부처는 226야드 짜리 파3홀인 16번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홀은 거리가 길 뿐 아니라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그린 우측에는 그린을 감싸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그린 뒤편은 스카이라인이 형성되어 있어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가장 까다로운 홀로 짜릿한 역전 장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풍성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

삼성베네스트오픈 골프대회는 국내외 일반 골프대회와 달리 갤러리 입장료가 ‘무료’다. 초대권 없이도 대회기간 내내 골프장 무료입장이 가능한 열린 대회다. 갤러리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18번홀 후면에 갤러리 전용 스탠드를 설치하고, 대회 기념 썬바이저와 방석도 무료로 제공한다.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는 버치 1번홀에서는 매일 ‘갤러리 장타왕 선발대회’를 열어 타이틀리스트 퍼터를 준다. 안내 데스크에 비치된 응모권으로 다양한 경품의 행운도 얻을 수 있다. 4라운드 종료 후 경품 추첨을 통해 홈씨어터, DVD플레이어,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 2개, 웨지 10개, 퍼터 5개, 웰스토리 웰빙식품세트 10개, BMW 골프백 2개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대회가 열리는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 인근에는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몽골문화촌 등 다양한 문화 휴양지가 즐비해 주말 가족 나들이를 겸해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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