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 봉황대기 ‘우승 헹가래’

  • 입력 2009년 8월 11일 08시 14분


결승서 광주일고 5-1 제압

천안북일고가 2전 3기 끝에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일고는 1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제3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왼손 에이스 김용주의 9이닝 4안타 9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광주일고를 5-1로 꺾었다.

올해 두 차례나 결승에 오르고도 충암고(황금사자기)와 신일고(청룡기)에게 패권을 내줬던 아쉬움을 씻은 것은 물론 통산 다섯 번째 봉황대기 우승컵을 들어올려 대회 최다우승팀에 등극하는 영광도 안았다.

북일고는 1회말 김동엽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박건주, 4회 김재우의 적시타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올렸다. 이어 6회 오준혁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1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김용주는 이날도 공 150개로 완투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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