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효과? 美전훈 파트너 멜룰리 자유형 1500m 금

  • 입력 2009년 8월 4일 02시 59분


펠프스-펠레그리니 MVP 영예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왼쪽)와 이탈리아의 ‘인어’ 페데리카 펠레그리니가 3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끝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펠프스는 세계기록 4개를 세우며 5관왕에, 펠레그리니는 세계기록 3개를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로마=EPA 연합뉴스
펠프스-펠레그리니 MVP 영예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왼쪽)와 이탈리아의 ‘인어’ 페데리카 펠레그리니가 3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끝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펠프스는 세계기록 4개를 세우며 5관왕에, 펠레그리니는 세계기록 3개를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로마=EPA 연합뉴스
4월 미국 전지훈련 때 ‘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과 함께 물살을 갈랐던 우사마 멜룰리(25·튀니지)가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 정상에 올랐다.

멜룰리는 3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1500m 결선에서 14분37초2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1년 호주의 수영 영웅 그랜트 해킷이 세운 세계기록(14분34초56)에 이어 역대 2위 기록. 함께 지구력 훈련을 했던 박태환은 예선 9위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한 반면 멜룰리는 우승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펠프스 5관왕 ‘물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4·미국)는 혼계영 남자 400m 결선에서 세 번째 접영 영자로 나서 세계기록(3분27초28)으로 우승해 대회 최다인 5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앞서 계영 400m와 800m, 접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혼계영 남자 400m를 포함해 이날도 4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브리타 슈테펜(26·독일)은 자유형 여자 50m에서 23초73으로 우승했다. 리엄 탠콕(24·영국)은 배영 남자 50m에서 24초04로 전날 자신이 세웠던 24초08의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세계신기록은 모두 43개.

미국은 금 11, 은 11, 동메달 7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금 11, 은 7, 동메달 11개로 2위에 올랐다. 일본은 12위(금 1, 은 2, 동메달 1개).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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