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조직위원회 곽정환 위원장(73·사진)은 3일 막을 내린 피스컵 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요약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스페인 세비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피스컵이 명문 클럽들의 명품 토너먼트로 올라섰다”고 자평했다. “관중이 예상보다 적어 흥행에 실패한 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피스컵의 목적은 애초부터 상업성과 거리가 멀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축구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화합을 다진다는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애스턴 빌라, 유벤투스 꺾고 우승
한편 3일 세비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선 애스턴 빌라(잉글랜드)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꺾고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00만 유로(약 37억 원). 애스턴 빌라의 미드필더 애슐리 영(24)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세비야=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