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버디 9개 ‘산뜻한 출발’

  • 입력 2009년 8월 1일 08시 40분


美 PGA 투어 뷰익오픈 1R… 선두 로리에 2타차 뒤진 3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블랭크 워윅힐스 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열린 미 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 스티브 로리(미국·9언더파 63타)에 2타 뒤진 3위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4개월 여 만에 2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양용은은 드라이버 샷이 흔들렸지만 83%%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였다. 평균 퍼트 수도 1.53개로 뛰어났다. 6번홀부터 9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68타로 끝내 공동 24위에 자리했고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부진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29·나이키골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쳐졌다. 2언더파 70타로 오승준(27)과 함께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 타이거 우즈(미국)는 퍼트 난조에 허덕이면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95위까지 떨어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