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결승 솔로포… SK, 한화 9연패 몰아

  • 입력 2009년 7월 1일 02시 57분


SK 김재현(오른쪽)이 3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친 뒤 이광길 3루 코치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SK 김재현(오른쪽)이 3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친 뒤 이광길 3루 코치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두산도 히어로즈에 역전승

선두 SK가 최하위 한화를 9연패로 몰아넣고 4연승을 달리며 6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가도쿠라 겐의 호투와 박정권, 김재현의 솔로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SK는 2회 선두 타자 박정권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강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갔다. SK는 3회 김재현의 1점 홈런과 최정의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가도쿠라는 5와 3분의 1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4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4회 빅터 디아즈의 솔로 홈런과 5회 김태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히어로즈와의 연속 경기 1차전부터 9연패를 기록한 한화는 팀 최다 연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한화는 전신인 빙그레 시절이던 1993년 10연패를 당했고, 한화로 팀 이름을 바꾼 1994년 이후로는 2004년 기록한 8연패가 최다 연패다.

잠실에서는 LG가 4연승을 달리던 롯데에 6-5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5회까지 1-4로 뒤지던 LG는 6회 박종호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롯데가 7회 초 이인구의 홈런으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나자 7회말 곧바로 2점을 보태 역전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LG 류택현은 행운의 승리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목동에서 히어로즈에 4-3으로 역전승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3으로 맞선 6회 두산 이원석이 역전 솔로 홈런을 날렸다. 9회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한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17세이브로 삼성 오승환과 세이브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과 KIA의 대구 경기는 비가 내려 열리지 못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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