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홍종문 전 테니스협회장이 사재를 털어 1957년 창설한 이 대회는 반세기 넘는 역사 속에 김문일, 노갑택, 이형택, 이덕희, 김일순, 조윤정 등 숱한 테니스를 스타를 배출했지만 4연패를 달성한 경우는 없었다. 중학교 때 이 대회에서 첫 우승하며 대성할 자질을 인정받은 임용규는 올 해 주로 성인 프로 대회에 도전해 퓨처스대회에서 3차례 정상에 올랐다. 183cm, 80cm의 균형 잡힌 체격에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가 주무기다.
지난해 미국 오렌지볼 대회에서 우승했던 정현(13·수원북중)과 이소라(15·원주여중)도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남녀부에서 각각 16명의 유망주가 출전했으며 남녀 우승자에게는 장학금이 주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