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10㎝ 中용병 오나?

  • 입력 2009년 5월 20일 08시 37분


NBA 출신 멍크바터 드래프트 신청… 감독추천 단계 탈락 등 변수 많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중국의 장신 센터 멍크바터(34·210cm)가 KBL의 문을 두드렸다.

KBL은 19일 “멍크바터가 18일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멍크바터는 왕즈즈, 야오밍과 함께 중국 농구의 전성기를 연 선수로 한때 나란히 NBA에 진출해 이름을 알렸다. NBA에서 2001-2002시즌부터 3시즌을 뛰었지만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는 못하고 중국(CBA)으로 귀국해 지난 시즌 평균 15.5점·10.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활용도가 높은 멍크바터가 드래프트에서 선발된다면 KBL의 첫 중국 용병이 된다.

멍크바터의 한국행에는 변수가 많다. 22일 용병 드래프트 신청이 마감된 뒤 10개 팀 감독들은 각기 40명씩 추천해 참가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 단계에서 멍크바터가 걸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210cm 이상 장신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많이 해 멍크바터가 선택받을지도 불투명하다.

이밖에도 자유계약 시절 신드롬을 일으킨 뚱뚱이 센터 나이젤 딕슨(29·202cm)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딕슨은 자유계약으로 뛰었던 선수들의 드래프트 참가불가시한 3년이 지나 이번에 나올 수 있게 됐다.

KBL은 7월 22일부터 사흘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화보]08-09 프로농구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

[관련기사]男농구 부상 하승진 대신 함지훈 선발

[관련기사]男농구 양동근 등번호 7번 단 이유? ‘꽃범호’

[관련기사]허재의 고뇌 “선수 절반이 부상이니 원…”

[관련기사]프로농구 삼성 안준호 감독과 3년 재계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