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존슨 발레로 텍사스 오픈 타이틀 방어 청신호

  • 입력 2009년 5월 17일 17시 09분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자크 존슨(미국)이 하루에 10타를 줄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존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 골프장(파70·68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묶어 10언더파 60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로 전날 공동 18위에서 단독 선두로 껑충 뛰었다.

이 대회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한 존슨은 2라운드까지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타이틀 방어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 폴 고이도스, 저스틴 레너드(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려 대회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7번홀(파4) 이글 등 전반에 5타를 줄인 존슨은 후반에도 버디만 5개를 보태며 수직 상승했다. 경기는 일몰로 인해 14명의 선수가 3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해 다음 날로 미뤄졌다.

고이도스와 레너드도 나란히 12번홀(파4)까지만 치렀고 공동 2위에 1타 뒤진 공동 4위 마크 레시먼(호주), 스콧 스털링(미국)도 17번과 14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 7언더파 203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공동 6위권과 3타 차이에 불과해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이 기대된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면서 이븐파에 그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 공동 50위에서 공동 68위로 떨어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관련기사] 오지영 사아벡스클래식 공동선두, 미셸 위 우승 추격전

[관련기사] 박진영 스카이72투어 4차대회 우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