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이근호 2골-1도움 ‘원맨쇼’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사진)가 유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근호는 9일 일본 시즈오카 현 이와타에서 열린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넣고 도움까지 하나 보태는 원맨쇼를 펼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5일 알비렉스 니가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로 지난달 19일 J리그 데뷔 뒤 6골을 기록했다.

이근호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문에서 18m 떨어진 지점에서 중거리 슛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4분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까지 제치고 슛을 날리는 현란한 개인기를 발휘해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근호는 득점 선두에 한 골 차 5위에 올랐다. 이근호는 1999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면서 24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황선홍(부산 아이파크 감독) 이후 두 번째 한국인 득점왕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근호가 24일 나고야전을 마지막으로 유럽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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