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두 감독은 5-7일 홈경기에서 3연전 싹쓸이를 당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8일 한화-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 연패를 어떻게든 끊어야하는 상황에서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운명치고는 얄궂은 운명.
그러나 양쪽 덕아웃에서는 한숨소리부터 나왔다. 타격에 있어서는 어느 팀 부럽지 않지만 선발 투수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산은 김상현을 제외하고 정재훈, 김선우 등 주전들이 차례로 무너졌고, 한화도 선발 5명 중 3명이 바뀌는 투수난을 겪고 있다.
이날 두 팀은 선발 데뷔전을 갖는 황재규와 2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승을 거둔 홍상삼, 신인들을 선봉에 내세웠다.
김인식 감독은 ‘둘 중 한명은 울어야하는 게임’이라는 취재진의 짓궂은 농담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큰소리로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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