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8R] 전남 2연승 “이대로 가는거야”

  • 입력 2009년 5월 1일 23시 03분


이천수 발끝서 2골 모두 시작돼…포항, 대전과 비겨 6G연속무승

○전남 2-0 경남 (광양)

전남 드래곤즈가 2연승을 내달렸다. 전남은 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K리그 8라운드에서 슈바, 정경호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전남은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2승4무1패(승점 10)를 마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경남은 올 시즌 10경기 연속 무승(6무4패)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2골 모두 이천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9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이천수가 프리킥을 낮게 찬 것이 수비 맞고 튀어 오르자 슈바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도 비슷한 양상. 전반 35분 이천수가 올린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바깥으로 흐른 것을 페널티 아크 정면에 있던 정경호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대전 0-0 포항(대전)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보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4월 이후 성적이 추락했기 때문.

포항은 지난달 5경기에서 1승(3무1패) 밖에 올리지 못했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이다. 포항은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스리그를 거푸 소화하느라 페이스가 떨어졌다. 설상가상 부상자도 속출해 정상 전력을 꾸리기가 어렵다.

1일 대전 원정전에 포항은 작년 2군 득점왕 유창현을 선발로 내세워 산뜻한 5월의 시작을 준비했지만 내용은 기대 이하. 오히려 대전이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역습으로 전체 주도권을 쥐었다. 제대로 된 찬스도 전반 41분 유창현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스친 게 유일했다.

대전은 고창현과 이경환의 과감한 돌파와 적극적인 슈팅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1에 만족했다.

광양|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화보]‘이천수 완벽 부활?’ 프로축구 경남 vs 전남 경기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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