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첫 메이저 우승컵 품겠다”

  • 입력 2009년 4월 30일 08시 31분


한국여자오픈 출전 정상 도전…안전한 플레이로 ‘그린 공략’

서희경(23·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5월 1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디아너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펼쳐지는 태영배 제2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3000만원)는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와 함께 국내 여자골프의 3대 메이저대회다.

지난 시즌 무려 6개 대회를 휩쓸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서희경은 17일 끝난 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 이후 거칠 것 없는 기세와 자신감으로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반 생각보다 첫 우승이 빨리 찾아와서 마음이 안정됐다. 지난 대회 우승의 기세를 몰아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도전하겠다”는 서희경이다.

대회가 열리는 디아너스골프장의 힐스·레이크 코스는 2007년 대회가 개최됐던 장소다. 코스를 돌아본 서희경은 “2년 전 경기를 했던 곳이지만 연습할 때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버디를 낚을 수 있는 홀이 많지 않아 공격적인 플레이 보다는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희경 외에도 시즌 첫 메이저 퀸의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의 면면은 결코 만만치 않다.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도 우승컵의 향방을 더욱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신지애(21·미래에셋)와 연장 세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유소연(19·하이마트)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2009 시즌 개막전인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최혜용(19·LIG)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롯데마트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하늘(21·코오롱)을 비롯해 홍란(23·먼싱웨어)과 안선주(22·하이마트), 윤채영(22·LIG) 등 KLPGA투어의 강자들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이번 대회에는 퀸시리키트컵 아마추어선수권대회 3년 연속 단체전, 개인전 우승의 주역이자 아마추어 최강자로 꼽히는 장하나(17), 김세영(17· 이상 대원외고) 등 국가대표 6명이 모두 출전해 선배 프로들과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1∼3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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