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日은 없다”

승리의 주역 봉중근-이진영, 그리고 태극기
“보라! 다시 꽂은 태극기를!” 봉중근(왼쪽)과 이진영이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라운드 1조 승자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봉중근의 호투와 1회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일본을 4-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3년 전 이맘때는 한일전을 이긴 뒤 서재응이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4 대 1로 또 꺾고 WBC 2연속 4강 진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마운드에 태극기가 꽂혔다.

3년 전 이맘때는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서 태극기가 펄럭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당시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라운드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4강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을 두 번이나 꺾고 4강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때 분루를 삼킨 장소가 바로 펫코파크였다.

한국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누르고 WBC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8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8강 라운드 1조 승자결승전에서 선발 봉중근(LG)의 호투와 이진영(LG)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일본을 4-1로 꺾었다.

한국은 쿠바-일본전 승자와 20일 1, 2위 순위결정전을 한 뒤 로스앤젤레스로 장소를 옮겨 준결승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