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용 서울경찰청장 “탄력적 교통통제… 시민불편 최소화”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8분


“서울국제마라톤은 세계 56개 나라에서 중계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서울 경찰의 능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은 12일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지만 서울 경찰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경찰의 멋진 모습을 시민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진행 과정에서 한 치의 실수도 없게 하기 위해 마라톤 코스가 통과하는 지역 관할 경찰서별로 야외 훈련을 두 차례 실시했고, 서울지방경찰청이 총괄하는 훈련도 한 차례 실시했다. 대회가 열리는 15일에는 경찰 48개 중대가 코스 곳곳에 배치돼 대회 진행을 돕는다.

주 청장은 또 해당 경찰서장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도 직접 주재했다.

“서울 시내를 관통하는 행사인 데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 청장은 지난해 대구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며 대구에서 열린 국제 규모의 마라톤 대회를 두 차례 치러 본 경험이 있다.

그는 “선수들이 뛰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다”며 “탄력적으로 교통을 통제해 원활한 대회 진행과 시민 불편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일요일 오전에는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시간이 언제인지 미리 알고 외출하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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