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스토리] 어라! 네덜란드·호주가 이겼네

  • 입력 2009년 3월 10일 08시 01분


세계무대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던 한국은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미국-일본을 차례로 꺾고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2회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와 호주가 ‘후계자’ 역할을 자임할 태세다.

약체로 분류됐던 네덜란드는 8일(한국시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3-2로 꺾었다.

타선 전체가 빅리거인 도미니카와 달리 네덜란드에서는 시드니 폰손(전 뉴욕 양키스)과 릭 밴든허크(플로리다) 정도가 친숙한 이름. 나머지는 마이너리거와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폰손은 물론 뒤이어 등판한 로프 코르만데스까지 막강한 불펜의 힘을 뽐냈다.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샤놀 아드리아나는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SK 박재홍과 맞붙은 상대이기도 하다.

대부분이 마이너리거로 구성된 호주 대표팀도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해보이던 멕시코를 17-7, 8회 콜드게임승으로 눌렀다.

이날 잇단 안타를 터뜨린 앤드루 그래험, 제임스 베레스포드, 트렌트 오엘트젠은 모두 마이너리거. 홈런 두 방을 터뜨린 크리스 스넬링과 벤 라이징은 소속팀도 없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브래드 토마스(한화)와 크리스 옥스프링(LG)이 대표로 발탁됐는데, 옥스프링은 불펜 포화로 인해 9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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