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폭주… 6강싸움 폭풍

  • 입력 2009년 2월 25일 02시 58분


삼성 깨고 7연승 팀최다타이… KT&G - LG와 공동5위

전자랜드가 5년 만에 7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살렸다. 전자랜드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95-90으로 꺾었다.

‘득점 기계’ 리카르도 포웰이 양팀 최다인 32점을 넣었고 정영삼이 16점을 보탰다.

전자랜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12득점, 6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7연승 행진 이전까지 평균 14.0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최근 7경기에서 평균 17.7점을 넣으며 주득점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31득점)가 4쿼터에만 12점을 넣은 데 힘입어 종료 50초 전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서장훈에게 26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전자랜드는 22승 21패로 KT&G, LG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은 24승 20패로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의 7연승은 전신인 대우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 7연승을 거둔 2003∼2004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27일 KCC를 상대로 첫 8연승에 도전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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