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데일리체크] “2라운드 정도라면…” 마음 움직이는 박진만

  • 입력 2009년 2월 21일 07시 46분


○강흠덕 트레이너의 말=박진만 선수 어깨의 증상은 정확히 극상근 부분파열에 AC조인트 염증과 관절낭 염증을 더한 거예요. 선수들 대부분이 조금씩 이런 문제를 갖고 있는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약한 부상도 아니지요. 일단 오전에는 근력을 강화시키는 팔 운동을 반복하고, 숙소에 들어가면 아이싱을 하면서 쉬다가 저녁식사 후 감각을 촉진시키는 운동을 합니다. 옆에서 트레이너들이 팔을 잡고 사선으로 움직여주면서 관절 가동범위를 넓히는 겁니다. 사실 박진만 선수는 베이징올림픽 때도 어깨가 아파서 3주 동안 관리를 해줬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심해요. 통증 때문에 인터벌 스로잉 프로그램(ITP)도 못하고 있을 정도니까. 그래도 손혁 인스트럭터, 조대현 트레이너와 함께 열심히 해서 그런지 본인은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박진만은 당초 “이번엔 못 나갈 것 같다”는 완고한 입장에서 “2라운드 정도라면 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간절한 눈길과 트레이너들의 열성에 몸과 마음이 모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박진만의 재활에 힘을 쏟고 있는 손혁 한화 투수 인스트럭터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엿보인다”고 귀띔했다.)

하와이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화보]WBC 대표팀 하와이 전지훈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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