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최정 1억5천 ‘연봉 홈런’

  • 입력 2009년 1월 5일 08시 46분


SK 3루수 최정(22·사진)은 김성근 감독이 예뻐할 짓만 골라서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하와이 우승여행 때 야구 장비를 챙겨와 ‘나 홀로’ 훈련을 했다. 강훈으로 단련된 SK 동료들조차도 최정의 야구만 생각하는 생활방식엔 혀를 내두른다.

이런 최정의 열정을 기특하게 여긴 김 감독은 부임 이래 3루수 전향, 스위치히터 개조 등 거듭 도전을 시켰다. 그 결과 최정은 투수쪽의 김광현과 더불어 ‘뉴 SK’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의 팀 역대 최고 연봉인상률(164.7%)은 그 결실이었다. 이어 2008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한 최정은 4일 발표된 2009년 재계약에서 6000만원 인상으로 억대 연봉(1억5000만원)에 진입했다.

또한 SK는 선발 송은범에게도 첫 억대 연봉(7000만원→1억원)을 선사했다. 선발 채병용(1억5000만원→1억8000만원), 마무리 정대현(2억→2억2000만원), 외야수 김강민(7000만원→9500만원), 대타요원 이재원(4000만원→5500만원)도 우승 프리미엄을 누렸다.

이로써 SK의 미계약자는 김광현 정우람(이상 투수), 정근우 박재상 나주환(이상 야수) 등 5명만 남게 됐다. 이 중 김광현과 정근우는 팀내 투타 고과 1위다.

SK 오늘 선수단·프런트 세미나

SK는 5일 경기도 이천 미래경영연구원에서 선수단 전원과 프런트가 참가하는 변화관리 세미나를 실시한다. ‘우리들의 성공 이야기’란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롤 플레이와 그룹 활동, 개인별 코칭 등이 진행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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