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차등점수제로 재미 더해진다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3시 03분


경기장 규격도 축소

태권도의 기술마다 득점을 다르게 주는 ‘차등 점수제’를 강화한다.

또 현재 가로 10m, 세로 10m인 경기장 규격도 각각 8m로 줄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연맹 규약과 경기 규칙을 이같이 바꾸기로 결정했다. 재미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태권도에 공격 위주의 경기를 유도하기 위한 것.

차등 점수제가 적용되면 무조건 1점이던 몸통 공격을, 돌려차기 같은 고난도 기술을 사용할 경우 2점을 준다. 얼굴 공격 시 2점을 주는 것도 3점으로 올렸다.

경고를 받았을 때 감점을 하는 방식도 상대 선수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명백한 오심은 판정을 바꿀 수 있도록 했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WTF는 집행위에서 통과된 연맹 규약과 경기 규칙 개정안을 내년 초까지 전자우편 투표를 통해 총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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