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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6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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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에서 전부 세이브를 거둔 히어로즈 일본인 마무리 다카쓰 신고(40)가 MLB 재팬과 인터뷰에서 한국야구 체험기를 고백했다. 한국의 빠른 야구에 한번 놀랐고,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능력에 또 다시 경악했다.
다카쓰는 “한국은 일본보다 파워풀하고 뛰는데 관해선 굉장히 적극적이다. 투아웃에 4번타자가 타석에 있어도 도루를 감행해 깜짝 놀란 적이 여러 번”이라고 했다. 또 “투수가 무모하리만치 공격적으로 던지고, 타자는 자신 있게 휘두르는데 일본도 배워야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쓰는 “한국은 벤치에 노트북컴퓨터를 둘 정도로 정보 수집을 중시한다. 투수가 공 1개를 던질 때마다 그 영상을 곧바로 벤치에서 볼 수 있다. 백스톱 뒤편의 전력분석팀이 보내오는 구질 배합 차트가 벤치에 즉시 전달되는데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 정도까지인가”라고 되뇌일 정도로 신속한 데이터 전달에 탄복을 표시했다.
다카쓰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이 한국에 연패한 데 대해서도 “일본이 발가벗겨졌다고 들었다”고 언급, 정보력에서 명암이 갈렸다고 평했다. 다카쓰는 현재 히어로즈의 재계약 요청을 받고 장고중이다.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