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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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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송영진이 23점을 올린 데 힘입어 오리온스를 107-91로 꺾었다.
김승현이 3경기 만에 출전한 오리온스의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크리스 다니엘스에게 20m 거리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성공시킨 김승현은 23-24로 뒤진 1쿼터 종료 직전에는 직접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가 2쿼터 초반 벤치를 지키면서 오리온스 공격의 흐름도 끊겼다. 김승현은 34-41로 뒤진 2쿼터 2분 37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KTF에는 송영진이 버티고 있었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평균 6.4득점에 그쳤던 송영진은 45-37로 앞선 3쿼터 초반 신들린 듯 잇달아 9점을 몰아 넣으며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리온스는 실책을 22개나 쏟아낸 게 패인이었다. KTF는 1승 5패로 10위.
모비스는 3점 슛 11개를 터뜨리며 삼성을 80-73으로 꺾고 홈 11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효범(14득점) 등 선발 출장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활약했다.
초반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던 오리온스는 3연패를 당하며 모비스, 삼성과 함께 공동 4위(3승 3패)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