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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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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59-51로 낙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패한 후 연승 행진을 시작한 금호생명은 2000년 팀 창단 이후 최다인 6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맛봤다.
금호생명은 6승 1패로 신한은행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월 31일 홈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7연승 도전에 나선다.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져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하지 않은 게 연승의 비결”이라면서 “신한은행보다 전력이 열세인 것은 사실이나 다시 한번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3패(4승)째를 당하며 3위에 머물러 양강 구도를 깨는 데 실패했다.
금호생명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트윈 타워’ 신정자(12득점, 15리바운드), 강지숙(14득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가드 이경은(12득점)은 안정감 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게다가 한채진 조은주 김보미가 나란히 6득점을 올려 공격 루트도 다양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종애(18득점), 박정은(15득점), 이미선(9득점) 등 주전 3인방이 팀 득점의 82.3%(42점)를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를 8점 차로 앞선 금호생명은 신정자 이경은의 슛을 앞세워 2쿼터 막판 30-13, 17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3쿼터 막판 상대 밀착 수비에 공격이 주춤하며 11점 차까지 쫓겼지만 4쿼터 초반 강지숙 조은주의 슛으로 다시 달아나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