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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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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예정보다 1시간 반가량 늦게 시작됐지만 28년 만의 우승을 바라는 팬들은 자리를 지켰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9회말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필라델피아가 26일 탬파베이를 5-4로 꺾고 시리즈(7전 4선승제) 전적 2승 1패로 다시 앞서갔다. 5차전까지 홈에서 경기를 갖는 필라델피아는 남은 홈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면 안방에서 축포를 쏘게 된다.
반면에 1998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에 오른 탬파베이는 다시 수세에 몰렸다.
승부는 9회말 내야 안타 하나로 갈렸다.
4-4로 맞선 9회말 필라델피아는 선두타자 에릭 브런틀릿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구원 투수의 폭투, 포수의 악송구로 무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실점을 막기 위해 탬파베이는 연속 고의사구를 내줘 결국 무사 만루. 필라델피아는 카를로스 루이스의 3루 쪽 느린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의 노장 투수 제이미 모이어(46)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를 놓쳤다. 4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