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첫날 수중종목 新났다

  • 입력 2008년 10월 11일 08시 33분


윤영중, 800m 비공인 세계기록… 장예솔 등 한국기록 6개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첫째 날, 수중 종목에서 한국기록이 쏟아졌다.

10일 전남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수중 남자 일반부 표면 800m에 출전한 윤영중(24·서울시체육회)이 6분21초85로 비공인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스테파노 피지니(이탈리아)가 2006년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6분23초96. 이 밖에도 장예솔(20·서울시체육회)이 수중 여자일반부 표면100m에서 한국기록 2개를 혼자 세우는 등 수중에서만 총 6개의 한국기록이 나왔다. 수중은 1m² 정도의 핀(물갈퀴)을 끼고, 허리만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 스노클(호흡장비)을 물고하는 표면 경기(50,100,200,400,800m)와 무호흡 잠영(50m), 압축공기통에 연결된 레규레이터(호흡기)를 물고하는 호흡잠영(100,400m)과 계영(400,800m)이 있다.

정해랑(20·한국수자원공사)은 사이클 남자 일반부 15km 스크래치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15km 스크래치는 벨로드롬을 45바퀴 도는 종목. 이번 대회를 끝으로 소속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는 정해랑은 “우승을 했지만 팀이 없어져 마음이 좀 그렇다. 빨리 군 복무를 마치고 경륜선수가 되겠다”며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토로했다.

한편, 역도 남자고등부 56kg급 김영준(17·충북체고)은 인상 108kg, 합계 238kg을 기록하며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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