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9월 29일 08시 5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20라운드에서 전반 17분 정조국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데얀, 이승렬의 연속골을 보태 3-0으로 완승했다. 11승8무1패(승점 41)가 된 서울은 전날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에 각각 패한 성남 일화(12승5무3패), 수원 삼성(13승2무5패)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차에서 수원을 제치고 2위가 됐다. 골득실차는 성남이 +22, 서울이 +17, 수원이 +15다. 선두권의 승점이 모두 같아지면서 남은 6경기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은 이날 승리로 6월28일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2-1승)부터 13경기 연속 무패행진(10승3무)을 이어가며 팀 최다 연속경기 무패 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전신 럭키금성 시절인 1989년 12경기 무패(5승7무)였다.
울산은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이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산은 10승7무3패 승점 37을 마크하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FC는 광주 상무를 4-1로 꺾었다.
한편, 전날 벌어진 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 포항은 성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항은 성남 김정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노병준과 신형민의 연속골로 2-1로 역전, 최근 성남전 5연승을 이어갔다. 포항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을 누른 바 있다.
수원은 전북에 2-5로 참혹하게 패했다. 전북 조재진이 선제골을 터뜨린 가운데 용병 루이스와 다이치가 나란히 2골씩을 보탰다. 전북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수원은 98년 7월 부천 SK(현 제주)에 1-5로 패한 이후 10년 만에 5골을 헌납하는 수모를 당했다.
부산-인천, 대전-경남은 나란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관련기사]‘박주영 뜬자리’ 정조국이 뜬다…3G 연속 공격포인트
[관련기사]김정남-김호 “친구야, 내가 계속 앞서 갈게”
[관련기사]김두현 “악” 허정무호 “헉”…무릎부상 6주 결장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