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골… 우성용 득점 신기록

  • 입력 2008년 9월 25일 02시 45분


13시즌 411경기 만에… 팀은 6강 좌절

“올해 목표한 세 가지 꿈 중에 이제 두 개를 이뤘습니다.”

우성용(35·울산 현대·사진)이 말한 세 가지 꿈은 바로 400경기 출전과 최다 골 그리고 소속팀의 우승. 이미 400경기 출전은 5월에 이뤘다.

우성용은 24일 대전 시티즌과의 삼성하우젠컵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왼발 슛을 터뜨리며 또 한 개의 꿈을 이뤘다.

이날 우성용의 골은 115번째 골. 종전 김도훈 현 성남 일화 코치가 갖고 있던 프로축구 개인 통산 최다골인 114골을 넘어섰다. 1996년 부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13시즌, 411경기 만에 기록한 대기록. 우성용은 경기 뒤 “내년 시즌까지 뛰고 싶다”고 말해 그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날 우성용의 대기록은 울산이 6강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하며 빛이 바랬다. 울산은 대전 셀미르에게 2골을 연거푸 내주고 2-2로 비겨 승점 16(4승 4무 1패)으로 이날 광주 상무를 2-0으로 꺾은 성남 일화(승점 19·6승 1무 3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에 그쳤다. 성남은 이미 1위를 확정지은 전북 현대에 이어 마지막 남은 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 선두 수원 삼성은 4위 경남 FC를 2-1로 꺾고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고 2위가 된 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6강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는 조별리그를 거치지 않고 6강에 직행했다.

울산=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제 주 0-0인 천

수 원 2-1경 남

울 산 2-2대 전

성 남 2-0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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