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4주연속 우승신화 도전

  • 입력 2008년 9월 18일 09시 00분


내일 개막 ‘SK 인비테이셔널’…신지애와 ‘지존퀸’ 대결 볼만

서희경(22·하이트)이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서희경은 19일 경기 이천의 비에이비스타골프장(파72·647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국내 골프 사상 처음으로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희경은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출전으로 2주간 자리를 비운 사이, KB 국민은행 스타투어와 빈하이오픈을 싹쓸이하며 하이원컵 SBS채리티오픈부터 이어온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존’신지애도 이루지 못한 3주 연속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서희경은 내친 김에 ‘지존’의 자리까지 오르겠다는 각오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신지애는 “일본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서희경과의 대결을 은근히 신경 썼다. “그동안 (서)희경 언니가 우승이 없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안다. 그래서 최근 3주 연속 우승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신지애)

김미현(31·KTF)에 이어 11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을 재현한 ‘필드의 슈퍼모델’서희경은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를 상대로 진짜 우승에 도전한다.

서희경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푹 쉬었더니 괜찮아졌다. 일본에서 돌아온 지애와 미국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신기록을 위해 후회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지애와 서희경의 지존경쟁에 이어 해외파들의 우승경쟁은 또 다른 볼거리다. 3주 만에 다시 국내 투어에 출전하는 박인비(20·SK텔레콤)는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이 대회 우승 이후 상승세를 타며 LPGA투어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던 홍진주(25·SK)와 ‘미키마우스’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지난주 빈하이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과 홍란(22·먼싱웨어)은 세 번째 우승 사냥을 위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 1라운드는 MBC에서 오후 1시50분부터 4시까지 생중계하며, 2라운드와 최종 3라운드는 MBC ESPN, Xports, J골프를 통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2R),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3R) 각각 동시생중계 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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