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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3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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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설기현은 영입 1순위가 아니었다. 여름 이적시장이 개장된 뒤 헐시티가 가장 관심을 보인 대상은 맨유의 유망주 프레이저 캠벨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선뜻 캠벨을 넘길 수 없었다. 베르바토프(토트넘)의 영입이 지지부진한 때문이었다.
맨유는 베르바토프 영입에 따라 캠벨을 내줄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고, 헐시티는 차선책으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 다니엘 쿠신과 설기현 영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맨유는 베르바토프를 데려온 대신, 캠벨을 토트넘에 임대로 내줬고, 결국 헐시티는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2순위 다니엘 쿠신을 영입키로 했다.
물론 설기현의 헐시티 이적이 완전히 불발된 것은 아니다. 폴 더펜 헐시티 구단주는 “당장 영입할 수 없지만 내년 1월 이후 재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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