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감기+삭발!”…집중력 더 세져

  • 입력 2008년 8월 13일 07시 56분


“머리를 짧게 깎은 효과를 많이 봤다.”

12일 오후 베이징 시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사격 영웅’ 진종오는 유독 ‘집중력’을 강조했다. 특히 감기에 걸린 탓에 더욱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고, 머리를 짧게 깎은 것도 집중력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리를 짧게 깎은 것에 대해 “효과를 많이 봤다.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게 되고 여름이다 보니 간편한 것 같다”고 답했고, 이어 감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는 질문에는 “몸이 많이 안 좋은데 그래서 집중을 더 잘한 것 같다. 전날 10m 공기권총을 할 때부터 기침을 했는데 약을 못 먹으니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소감을 묻자 “정신 없었다. 감독님이 갑자기 일어나서 1등이라고 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베이징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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