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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1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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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남현희는 11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5-6으로 아쉽게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은메달.
한국 펜싱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이상기가 남자 에페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남현희가 세 번째. 여자 선수로는 남현희가 유일하다.
너무나 아쉬운 역전 패배였다.
남현희는 1세트를 0-3으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들어 3연속 득점에 성공, 가볍게 동점을 만들며 금빛 의지를 불태웠다.
남현희는 3-4로 맞은 마지막 3세트에서 경기종료 53초를 남기고 4-4 동점에 성공한 뒤 41초를 남기고 5-4 역전에 성공, 금메달 획득 일보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29초전 바젤리에게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종료 4초를 남겨두고 또다시 실점,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남현희는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결국 아쉬운 1점 차 패배.
남현희는 32강전에서 이만 샤반(이집트)을 15-6으로, 16강전에서 바르넬라 바르가(헝가리)를 15-4로 가볍게 꺾은 뒤 8강전에서 스가와라 지에코(일본)를 15-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남현희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조반니 트릴리니(이탈리아)를 15-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베잘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남현희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베잘리는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 ‘베이징올림픽 대회 4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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