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 …10m 공기권총 銀

  • 입력 2008년 8월 9일 15시 17분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진종오(왼쪽), 동메달의 북한 김정수(오른쪽)가 9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리스트 중국 팡웨이와 함께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진종오(왼쪽), 동메달의 북한 김정수(오른쪽)가 9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리스트 중국 팡웨이와 함께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사격의 간판 진종오(KT)가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9일 오후 베이징 사격장에서 열린 공기권총 100m 결선에서 100.5점을 쏘며 합계 684.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584점(만점 600점)을 쏘며 2위로 결선에 진출했었다.

중국의 팡웨이는 합계 688.2점으로 여유있게 1위에 오르며 중국선수단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의 김정수는 합계 683.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와 김정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에 이어 또 한번 은, 동메달 리스트로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섰다.

또한 진종오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권총 50m에서 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권총 1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 올림픽 2연속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진종오는 오는 12일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권총 5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선전했지만 본선 4번째 시리즈까지 393점으로 팡웨이를 2점 앞서다 다섯번째 시리즈(10발)에서 페이스를 잃어 94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결국 2점 차라는 짐을 지고 결선에 오른 진종오가 이 종목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인 팡웨이를 잡기란 힘겨웠다.

결선 첫 두발에서 9.5점과 9.9점을 쏘며 부진한 출발을 했던 진종오는 3,4번째에서 10.6점과 10.3점을 쏘며 금새 회복했지만 5번째 발에서 다시 9.4점을 쏴 3위로내려 앉았다. 그러나 진종오는 6번째 발에서 10.2점으로 다시 2위로 올라선 뒤 7, 8번째 발을10.1, 10.8점에 명중시키며 2위 자리를 굳혔다.

2점차의 리드를 안고 결선에 나선 우승자 팡웨이는 결선에서 10.5점 이상을 세번이나 기록하는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한편 남자 공기권총10m에 앞서 진행된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김찬미, 김여울이 동반 예선 탈락했다.

은메달리스트 진종오 프로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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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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