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베이징 올림픽 특별무대 오른다

  • 입력 2008년 8월 3일 20시 36분


소프라노 조수미동아일보 자료 사진
소프라노 조수미
동아일보 자료 사진
소프라노 조수미(46) 씨가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안젤라 게오르규, 르네 플레밍과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의 자격으로 올림픽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1일 관영 신화통신과 일간 올림픽조직위 회보 등에 따르면 조 씨는 7~16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과 국가대극원에서 열리는 '조화로운 세계-베이징' 특별음악회에 세계적인 성악가 7명과 함께 공식 초청됐다. 이 행사는 '2008년 베이징에서 만나요'의 행사의 일부분이다.

통신은 "조 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비롯해 한국의 사극 '명성황후'의 주제곡 '나 가거든'을 불렀다"면서 3대 소프라노의 공연은 '2008년 베이징에서 만나요' 문화행사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청년보 등 언론은 세 명의 소프라노 중 조 씨와 안젤라 게오르규에게만 독창의 기회가 제공돼 두 사람을 최고로 예우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특별공연 참가하는 남자 성악가는 '세계 신 3대 테너'로 불리는 마르첼로 조르다니, 살바토레 리치트라, 라몬 바르가스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등이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스테 베르디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여주인공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씨는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영국 런던 코벤트가든,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조 씨는 올 5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국제 푸치니 상'을 수상하는 등 20년 이상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로 활동해왔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전승훈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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