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이대호 ML서 눈독”

  • 입력 2008년 6월 28일 08시 32분


로이스터 감독, KIA전 앞서 깜짝발언

메이저리그 구단이 롯데 강민호와 이대호를 눈독 들이고 있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27일 사직 KIA전에 앞서 공개한 사실이다. 100% 진짜인지, 혹은 약간의 ‘립서비스’가 섞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다소 뜻밖의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로이스터 감독은 일본 구단 한신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듣자 “그 정도 선수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이 있다”면서 “특히 강민호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를 직접 본 스카우트들이 “강민호는 힘있는 타격을 하는 포수라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그는 “롯데 감독으로 계약하기 전부터 강민호에 대해 들었다”면서 “다만 그들도 한국의 프리에이전트 규약 때문에 마음대로 영입하기 힘들다는 건 알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갑작스레 한국 선수들을 언급한 계기는 역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 때문이었다. 강민호와 이대호는 WBC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한국 야구 위상이 높아진 덕분에 미국까지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셈.

물론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로이스터 감독은 두 달 남은 베이징올림픽을 한 단계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했다. “국제적으로 한국 야구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세계에 한국 야구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어떤 선수를 뽑느냐에 달렸지만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직|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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