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벼랑끝 탈출…스탠리컵5차전 디트로이트에 역전승

  • 입력 2008년 6월 4일 03시 02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은 어느 팀에도 쉽게 안기지 않았다.

피츠버그 펭귄스는 3일 조루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스탠리컵 시리즈(7전 4선승제) 원정 5차전에서 연장 3피리어드에 터진 페트로 시코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1, 2차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했던 피츠버그는 3차전에서 두 번의 동점 끝에 3-2로 이기며 첫 승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4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2001년 스탠리컵 결승까지 올라갔다 패한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5차전에서 세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3피리어드 종료 35초를 남기고 막심 탈보트가 호사의 어시스트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은 1, 2차 연장에서 골을 넣지 못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피츠버그는 3차연장 9분 57초 페트르 시코라가 에브게니 말킨의 어시스트를 결승골로 연결하며 약 3시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2년 이후 스탠리컵을 안아보지 못한 피츠버그와 11번째 스탠리컵을 향한 디트로이트의 6차전은 5일 오전 10시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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