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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31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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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디트로이트 승자와 우승컵 다퉈
LA 레이커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승리의 주인공은 올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브라이언트는 30일 홈경기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39점을 퍼부으며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0-92로 누르는 데 앞장섰다.
이로써 LA 레이커스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2004년 이후 챔피언전에 진출해 동부콘퍼런스의 보스턴 셀틱스(3승 2패)-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LA 레이커스의 팬들은 “우리는 보스턴을 원한다”고 연호하며 1980년대까지 NBA 정상을 양분했던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과의 빅 매치가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
이날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19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까지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쳤다.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진 LA 레이커스는 후반 들어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12득점, 19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거센 추격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