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체육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

  • 입력 2008년 5월 22일 02시 55분


대한체육회­… 김정행-이승국-이연택-김광림 씨 ‘4파전’

체육진흥공단… 이강두-이상철-김주훈씨 등 6명 1차 통과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주요 체육단체장에 대한 후보 등록 절차가 마무리됐다.

대한체육회장 후보로는 김정행 용인대 총장, 이승국 한국체대 총장,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의 ‘빅3’에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1일 김광림 21C 생명&환경선교본부 총재가 접수를 해 총 4명이 입후보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9개월이다.

19일 마감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공모에는 이강두 한나라당 의원, 이상철 전 한국체대 총장, 김주훈 전 조선대 총장 등 18명이 지원했다. 공단은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6명의 후보로 압축했다. 공단 및 외부 인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앞으로 3∼5배수의 인물을 추리면 6월 중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강두 의원은 2006년 6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됐으나 정부의 인준을 받지 못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이상철 전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61학번으로 이 대통령이 고려대 고우체육회 회장일 때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체육학과 교수 출신인 김주훈 전 총장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 당선인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2005년 터키 유니버시아드대회 단장을 맡았고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아직까지 새 회장 선출 움직임이 없다. 최근 홍문표 한나라당 의원은 이사회에서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지만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 국체협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와의 통합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다. 체육회장 선출과 통합 논의가 정리돼야 새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당분간 회장 공석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마사회는 이우재 회장의 임기가 4월 20일로 끝났지만 농림수산식품부 등과의 조율이 끝나지 않아 새 회장 선출 계획조차 잡지 않고 있어 이 회장이 계속 업무를 맡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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