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 세계제패 담금질

  • 입력 2008년 5월 20일 09시 05분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09세계선수권대회 제패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김연아를 전담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47) 코치는 18일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를 마친 뒤 “내년 3월 LA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지상목표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 데뷔해인 2006년과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을 2연패했다. 그러나 시즌을 마감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회 연속 부상에 발목을 잡혀 3위를 기록했다.

김연아측은 “시즌 막바지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게 원인인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체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고관절 부상 치료를 한국에서 완전히 마무리한 뒤 다음달 초나 중순쯤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음악은 결정 단계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오서 코치는 후보곡을 3∼4곡으로 압축했다.

오서 코치는 “연아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마지막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루한 음악보다는 클라이맥스가 많고 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고르고 싶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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