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 연봉, 페예노르트 넘버2”

  • 입력 2008년 5월 20일 09시 05분


1위는 로이 마카이 14억…천수 발목 수술 위해 귀국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7)가 팀내 두번째 고액연봉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수의 에이전트 싸이더스SL의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이천수가 팀 내 최고 연봉인 로이 마카이(약 14억원)에 이어 주장 반 브롱크호스트와 함께 2위급 대우를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해 8월 4년 계약으로 페예노르트로 이적,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했으며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위해 현재 한국으로 들어온 상태다.

이천수의 연봉이 팀내 랭킹 2위인 것은 다소 의외. 이적 첫 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는 못했지만 월드컵에 두차례나 출전한 이천수의 가치를 네덜란드에서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팀의 기대를 잘 알고 있는 듯 이천수 역시 “이제 어느 정도 적응도 마쳤으니 내년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수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서둘러 결정한 것도 이 때문.

이천수는 19일 서울 도곡동 김앤송 유나이티드 정형외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병원으로부터 이 기회에 헐거워진 오른 발목 인대 부위도 함께 수술할 것을 권고 받았다. 하지만 구단측에서 굳이 인대까지 손 댈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여 아직 정확한 수술 날짜를 정하지는 못한 상황. 이천수측은 병원과 구단의 조율을 거쳐 수술 날짜가 확정되면 바로 수술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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