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올 시즌 첫 무실점…시애틀은 1-6으로 져

  • 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시애틀 백차승(29·사진)이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했다.

백차승은 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뒤진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평균 자책은 6.43에서 5.51로 좋아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37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0개였다. 백차승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1패만 기록 중이다.

2사 1루에서 등판해 강타자 제이슨 지암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6회를 마친 백차승은 7회 선두 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키스는 선발 마이크 무시나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은 데다 ‘테이블 세터’ 자니 데이먼과 데릭 지터가 3안타씩 터뜨린 덕분에 6-1로 이겼다. 무시나는 4승(3패)째.

LA 다저스 박찬호(35)는 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11-6으로 앞선 8회 등판해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다저스 조 토리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사이토 다카시를 준비시켰지만 박찬호가 잘 막아 줬다. 위기에서 잘 벗어나는 등 훌륭한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은 3.00에서 2.65로 낮아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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