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연승 접었지만 무패는 계속”

  • 입력 2008년 5월 1일 02시 57분


경남과 1-1… 성남은 컵대회 첫승

수원 삼성의 연승 행진이 경남 FC의 벽에 막혔다.

수원은 3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A조 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컵대회(3승)와 K리그(5승)에서 8연승을 질주하던 수원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무패 행진은 11경기(9승 2무)로 늘렸고 3승 1무(승점 10점)로 A조 선두를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공방전을 벌이던 수원은 후반 21분 경남 공오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5분 뒤 양상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한 공을 곽희주가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남 일화는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성남은 B조에서 J리거 출신 김정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K리그에서 4승 3무로 무패 행진 중인 성남은 컵대회에서는 2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김정우는 후반 26분 손대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대회 첫 골이자 시즌 2호골. 김정우는 울산 현대에서 뛰다 2006년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두 시즌을 뛰고 올해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김정우는 지난달 6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복귀전(4-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대전 시티즌의 김호 감독은 팀이 울산에 0-1로 지는 바람에 200승 고지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 감독은 199승으로 김정남 울산 감독(194승)을 제치고 국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성남1-0 광주
득점=김정우 1호(후26분·성남)
울산1-0대전
득점=이상호 2호(전21·울산)
전북2-0대구
득점=스테보 2호, 3호(전9, 전32·전북)
경남1-1 수원
득점=공오균 2호(후21·경남) 곽희주 2호(후26분·수원)
부산1-0 서울
득점=김승현 1호(후28·부산)
제주 4-0 인천
득점=호물로 1호, 2호(전40, 후13) 조진수 1호(후6) 심영성 1호(후38·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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