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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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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 결승전에서 한 수 앞선 기량으로 경희대를 85-7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2006년 11월 대학 2차 연맹전에서 연세대에 진 이후 1년 5개월 가까이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1970년대 말 고려대가 기록했던 ‘49연승 신화’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2월 윤호영(동부)과 강병현(전자랜드)이 졸업해 전력 누수가 우려됐지만 중앙대는 2학년 오세근(200cm)과 3학년 유종현(205cm)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오세근은 34득점 16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고, 유종현도 7득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가드 박성진은 3점 슛 7개 등 33득점을 올렸다. 1쿼터를 30-15로 앞선 중앙대는 공세를 계속해 전반을 58-31, 27점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희대는 후반 208cm의 새내기 김용오(7득점 8리바운드)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성진이 남자 1부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득점왕은 평균 26점을 올린 오세근이 탔다.
중앙대는 6월 대학 1차 연맹전에서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