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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8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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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
7일 미국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시즌 첫 여자메이저골프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오초아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한 뒤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몸을 던졌다. 부모를 비롯해 지인들까지 합세하면서 물 속은 마치 수영장처럼 북적거렸다.
오초아는 시즌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올려 그랜드슬램의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공동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는 5타차.
올해 우승한 대회에서 2위와의 평균 타수 차는 7.7타에 이르는 완승이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오초아는 1,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8, 9,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그는 올 시즌 드라이버를 평균 283야드(2위)나 기록하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5%(35위)로 높은 데다 그린 적중률(81.9%)과 홀당 퍼트 수(1.66개)도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이선화(CJ)는 공동 6위(3언더파 285타). 전날 1타차 2위였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7∼9번홀 줄보기로 무너져 김미현(KTF) 최나연(SK텔레콤) 등과 공동 9위(2언더파 286타)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로레나 오초아가 포함된 올 시즌 ‘챔피언조’ 상황 | ||
| 대회 | 챔피언조 성적 | 최종결과 |
| HSBC 챔피언스 | 오초아(68타) 소렌스탐(71타) 크리머(73타) | 오초아 11타차 우승 |
|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 오초아(68타) 이지영(72타) | 오초아 7타차 우승 |
| 나비스코챔피언십 | 오초아(67타) 한희원(74타) 커(80타) | 오초아 5타차 우승 |